재향군인회상조, 3개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320억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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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뉴스

재향군인회상조, 3개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320억 매각

상조 경험 없는 컨소시엄이 장례행사 제대로 할 수 있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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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상조회(이하 향군상조회)가 지난해 말 몰래 매각하려다 노조가 반발에 나섰지만 이후 공개 입찰을 통해 320억에 매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말 200억원에서 거래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당히 높은 금액에 매각된 것이다.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업체는 비피더스 유산균 등을 중심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업체 비피도와 홈쇼핑, 소프트웨어 등 3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군상조회 한 관계자는 "향군상조회 인수와 관련해서 직원들 고용승계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컨소시엄 측에 요청했고, 컨소시엄도 이를 받아들여 고용승계 문제도 잘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군상조회 관계자들은 컨소시엄 측과 지난달 20일부터 3일 동안 합동근무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컨소시엄에서 선임한 새로운 대표가 향군상조회 직원들과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상조업의 경험이 없는 컨소시엄이 "상조서비스의 주 행사인 장례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컨소시엄 측은 '향군상조회'라는 사명을 3월까지는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이후 사명을 변경할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 할 것인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향군인회상조는 지난 2005년 12월 01일 상조영업을 시작으로 2011년 01월 05일 선불식할부거래업에 등록한 상조업체다.


재향군인회상조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자산총계가 268,316,340,451원 이었다. 하지만 부채총계는 301,239,163,284원으로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32,922,822,833원으로 상당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 살펴보면 상조업체 전체평균 93%에 비해 재향군인회상조는 89% 밖에 되지 않았다. 지급여력비율이란 선수금 100으로 봤을 때 이보다 높을 수록 부도·폐업 등 위협에 대응할 능력이 높은 것을 뜻한다.


여기에, 부채비율(부채총계/자산총계)도 상조업계 전체평균 108%에 비해 향군상조는 112%로 전체평균에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자산대비 부채비율이란 부채총계 및 자산총계를 100으로 봤을 이 비율이 낮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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