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사칭 ‘로맨스스캠+성상납’ 영상물 촬영 유포한 사기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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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사칭 ‘로맨스스캠+성상납’ 영상물 촬영 유포한 사기범 구속

재력가 사칭범 포함 촬영물 재유포자 등 8명 검거,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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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12월경 SNS상에서 해외 재력가를 사칭하며 여성 피해자들에게 접근하여 영상물을 촬영 유포한 사기범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20대 남성 A씨는 ‘성상납’ 또는 ‘연인관계’를 형성한 뒤 피해자로부터 제공받은 신체 촬영물 등을 인터넷상 유포하거나, 수백만원대 금원을 편취한 A씨를 검거하고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 반포),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또한, 경찰은 A씨가 유포한 촬영물을 구매한 뒤 다른 곳에 재판매한 피의자 등 7명을 추가로 검거하고, 그중 유포 정도가 중한 1명을 구속하였으며, 그 외 재유포자들을 지속 추적하고 있다.


검거된 피의자 A씨는 SNS상에서 해외 재력가를 행세하며 여성들에 접촉하고 재력을 과시하며 만남 횟수당 수억원대의 대가를 제공하는 성상납 관계를 제의하는 방법으로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A씨는 피해자와 연락을 이어가다가 친밀감이 높아지면 정식 연인 관계를 맺을 것을 제의했으며, 그 후 연인 관계의 부탁이라며 여성들에게 신체를 촬영한 영상 등을 요구하여 제공받은 뒤 온라인상에서 유포하였다.


또한 A씨는 “일시적으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며 소액의 금원을 대여해주면 수배로 상환할 것을 약속한 뒤 피해자로 하여금 해외 업체에 대신 결제하게 하고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피해자로부터 수백만원 대의 금원을 편취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A씨는 실제로는 직업이 없고 무자력에 가까운 경제 상태에 처하는 등 부유층과는 거리가 있으나, 재벌가의 이야기를 다룬 해외 영화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부유층의 정보를 습득하고, 고가의 외제차 등 사치품 사진 자료를 수집하고, 영화 속 재벌가의 이름으로 계정을 생성하고, 재력가를 이어주는 ‘에이전시’를 행세하는 계정을 별도로 생성·사용하며 1인2역을 수행하는 등 범행을 철저히 준비하였다.


경찰은 A씨는 오랜 기간에 걸쳐 수십명의 여성들에게 접근하여 범행을 계속하던 도중 검거되고서야 중단하게 되었으며, 경찰은 압수한 자료에서 추가 피해자가 있는 정황을 발견해 계속 확인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불법촬영물 재유포자 등을 계속 추적할 예정이며, 디지털성범죄, 사이버사기와 같이 국민 민생을 위협하는 사이버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고 밝혔다.


경찰은 “평상시 SNS 등으로 접근하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을 함부로 신뢰하지 말고, 특히 금전이나 개인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 각별히 의심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바란다”며, “만일 유사한 피해를 입는 경우,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므로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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