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3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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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3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 개최

“우리는 늘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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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은 지난 11월 16일(목) 오후 2시 서울 삼정호텔(서울시 강남구)에서 ‘2023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자살로 인해 상처받은 유족들이 치유와 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애도를 하기 위한 날로, 부친을 자살로 잃은 미국의 해드 리드 상원의원 발의로 지정되어 1999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에 기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기념하여 올해로 7번째 기념행사를 진행하였다.


기념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자살 유족, 자살예방업무 실무자, 민간 지원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1부 기념식에서는 ‘우리는 늘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요’라는 주제 아래 유족 작품이 전시되었다. 아울러, 자살 유족 권익옹호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되었다. 인천광역시 자살예방센터, 윤웅수 경위(서울경찰청), 김미영(동료지원활동가) 님이 수상하였다.


2020년부터 다른 자살 유족의 회복을 돕는 동료지원 활동가로 활동한 김미영 님은 자녀와의 사별 이후 자녀 몫까지 잘 살기 위하여 동료지원 활동을 결심하였다. 자조모임 리더 및 돌봄활동을 통해 유족을 마음으로 따뜻하게 안아주었으며, 유족의 죄책감 극복 등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이 인정되었다.


수상 이후 2023년 동료지원활동가 위촉과 유족이 직접 참여한 우쿨렐레 공연이 이어졌다. 우쿨렐레 공연에 참여한 유족 중 한 분은 “갑작스러운 사별 이후 주변의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는데, 자조모임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이를 다른 유족에게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자살 유족 권익 옹호 활동의 노력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자살 유족과 관련 단체 등 80여 명이 참여하여 자살 유족 권익 옹호를 위한 정부, 국민, 당사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언문 작성 및 낭독을 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은 기념사에서“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자살 유족에게 보내는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자살 유족이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유족에게 먼저 다가가 도움을 건네는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와 유족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같은 경험을 가진 유족들이 함께 공감하고, 치유하는 과정은 소중하다”며, “보건복지부와 함께 자살 유족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자살 고위험군인 자살 유족에게 건강한 애도와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하여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자살 유족 치료비 지원, 동료지원 활동가 양성, 자조모임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자살 유족은 자살 유족을 위한 온라인 공간 ‘얘기함’에서 상담 서비스, 자조 모임, 치료비 지원, 심리부검면담 등에 대한 서비스 이용 신청이 가능하며, 얘기함 누리집에서는 지역별·서비스별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정보(연락처, 제공 서비스 등)를 확인할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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