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의원, 송도국제도시 R2부지 개발 사업 오락가락 행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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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정일영 의원, 송도국제도시 R2부지 개발 사업 오락가락 행정 비판

“절차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뜻 맞게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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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테마파크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절차 등 시민 알 권리 보장 위해 투명하게 공개돼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송도국제도시·동춘·옥련)은 송도국제도시 8공구 내 R2부지(15만8천여㎡)의 개발 방안을 두고 기존 경쟁입찰방식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 논란을 일으킨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행정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iH)공사는 부동산 개발회사 등과 송도 8공구 ‘R2 블록’을 케이팝 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MOU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인천경제청은‘R2 블록’ 케이팝 도시 조성과 관련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힌 특정 업체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천도시공사에 사업추진을 위한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사업 변경을 제안한 업체는 창립한 지 3달이 채 되지 않았으며 자본금도 1,000만 원에 불과한 사업체로 알려지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제출된 사업 계획엔 사업 예정지 전체 면적의 80% 이상을 아파트로 채우고, ‘케이팝 시티’의 앵커시설인 ‘케이팝 아레나’의 면적 비율은 채 5%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케이팝 시티 사업’이 부동산 개발사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R2블록’의 감정가는 약 7,5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부지의 가치를 고려하면 공개경쟁을 할 경우 매각 금액이 조 단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수의계약으로 개발방식을 변경할 경우 ‘특혜의혹’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지역 내에선 장기간 표류 중인 ‘송도테마파크’ 예정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 추진을 두고 인천경제청이 해당 지역 소유자인 부영그룹에 특혜를 부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인천 경제청은 R2부지 개발 계획과 송도테마파크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당 부지가 빠른 시일 내 주민의 뜻에 맞게 원활히 개발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일영 국회의원은 “경제자유구역을 관할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오는 10월에 있을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의혹 등에 대해 면밀하게 파헤쳐 나갈 것”이라며 “송도국제도시와 동춘, 옥련동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서 주민의 편익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위해 R2부지 개발뿐만 아니라 경제자유구역 내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면밀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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