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 1억명 첫 돌파…화물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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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지난해 항공여객 1억명 첫 돌파…화물도 최대

저비용항공사, 국내선 여객 56.8% 수송…청주·대구공항 첫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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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공여객이 1억391만명으로 1억명을 처음으로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국제선 여객은 7300만명, 국내선 여객은 309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8%, 10.5% 증가했다.
 
지난해 항공운송시장은 노선 및 운항증가와 함께 성장세를 확대하며 여객 및 화물운송 모두 전년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 환율과 유가 영향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한국 방문의 해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2015년 메르스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하면서 7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4.2%), 중국(20.5%), 동남아(20.2%) 노선에서 20% 이상 크게 증가했고 대양주(17.8%)와 유럽(6.1%) 노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공항이 각각 17.3%, 30.4% 증가했고 대구(106.0%), 제주(37.2%), 청주(20.9%) 공항이 운항 증가와 함께 전년대비 여객 실적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적자로 운영됐던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은 작년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청주공항은 5억 원, 대구공항은 9억 원 가량의 운영흑자를 달성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대비 8.0%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은 전년대비 59.5% 늘었으며, 국적사 분담률은 64.7%를 기록했다.(대형국적사 45.1%, 저비용항공사 19.6%)
저비용항공사의 분담율은 2016년 전체로는 19.6%를 기록했으며 2016년 1월부터 매월 점유율이 확대돼 8월에 20%를 넘어섰으며, 12월에는 23.5%에 이르렀다.
 
국내선 여객도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확대, 내외국인 제주여행 및 내륙노선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2798만 명→3091만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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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별로는 운항이 증대된 청주(31.3%)와 탑승률이 개선된 여수(21.1%)공항 실적이 증가했고, 제주(11.4%)·김해(11.0%)·대구(8.9%)·김포(8.6%) 공항도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늘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335만 명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756만 명으로 전년대비 14.9% 늘었으며 분담률은 56.8%를 기록했다.
 
2016년 항공화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 기타 플라스틱제품 및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입 화물 수송 증가, 의류 및 화장품 등의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수요 및 여객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하면서 407만 톤을 나타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동남아(11.0%), 일본(10.8%), 중국(10.6%)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화물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7.5% 늘어난 378만 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제주노선에서 2.1% 증가했으나 내륙노선은 1.3% 감소해 전년대비 1.8% 늘어난 29만톤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시장이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 브렉시트, 테러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전체 항공여객 1억 명 돌파, 항공화물 7%대 성장 등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고, 2017년에도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사의 운항노선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간 항공여객 1억명 시대를 맞아 보다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항공사간 전략적 제휴 및 항공기 금융을 발전시키고 공항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공항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저비용항공사-대형항공사 공동운항에 따른 소비자 불편사항을 줄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화물은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및 신선화물 수요 증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대형 평판디스플레이 출시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소폭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경기 변동과 유가·환율변화, 보호무역 기조의 확산, 주변국과의 정치적 관계 및 정책변동, 안전사고 및 테러 위험 등 국내외 경제요인과 제약조건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므로 안전과 성장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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