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공동묘지 자연장지 조성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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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공동묘지 자연장지 조성사업 추진

빠르면 10월 말 본격 착공

지난 2004년 국내 첫 봉안평장묘를 도입하며 선진장사 문화를 이끌어 왔던 남해군이 이달 초 평현공동묘지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착공한 데 이어 미조삼정개 공동묘지와 남면광역 공동묘지에 대한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13일 오전 군수실에서 미조삼정개 및 남면광역 공동묘지 자연장지 조성공사 실시설계 보고회를 갖고 올해 말부터 두 공동묘지에 대한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분묘연고자에 대한 개장승낙 과정 등 사전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되면 10월 말경에는 공사 발주 후 즉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조삼정개 및 남면광역 공동묘지 자연장지 조성사업은 약 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미조면 미조리에 위치한 미조삼정개 공동묘지와 남면 죽전리에 위치한 남면광역 공동묘지를 공원형 자연장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남해군은 두 공동묘지 관리위원회와 함께 지난 3월부터 분묘 연고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말 사업이 시작되면 분묘 연고자 조사를 통해 파악된 1,100여기(미조삼정개 600여기, 남면광역 500여기)의 분묘를 개장해 기존 평장구역에 재안치할 방침이다.
 
현재 지난 6월 말부터 시작한 두 공동묘지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22일경에는 최종 용역이 마무리된다.
 
미조삼정개 공동묘지에는 5600㎡, 남면광역 공동묘지에는 2,500㎡에 이르는 자연장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내부 연결도로와 녹음쉼터를 포함한 각종 기반 및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두 공동묘지 자연장지 조성사업이 준공되면 남해군이 지난 10년간 봉안평장을 전국적으로 확산한 데 이어 자연장지로 장묘문화를 새롭게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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