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강요에 폭행까지’ 갈수록 흉폭해지는 학교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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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성매매 강요에 폭행까지’ 갈수록 흉폭해지는 학교폭력

서울동작경찰서(서장 배영철)는 자신의 폭력성을 과시하며 한 살 어린 동급생에게 지속적으로 성매매를 강요해 피해자로 하여금 2회에 걸쳐 조건만남을 하게 하고, 이 후 성매매를 하기 싫어 피해다니던 피해자를 찾아내 폭행한 일당 3명, 성매매 알선업자 등 13명을 입건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A(16세, 女)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 K양(15세, 女)에게 접근해 자신이 다른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는 등 폭력성을 과시하여 두려움을 떨게 했다. 그 후 지난 4월 성매매 알선 사무실로 유인하고 조건만남을 강요하여 2회에 걸쳐 1회당 20만원을 받고 불상의 성인 남자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협박했다.
 
K양은 성매매를 더 이상 하지 않기 위해 이들을 피해다니자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B와 C(16세, 男)에게 폭행을 지시했다. 이들은 B양을 주차장으로 끌고가 안면 및 복부를 수십회에 걸쳐 폭행해 전신에 멍이 들게 하고 턱뼈를 부러뜨리는 등 4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는 폭행을 자행했다.
 
특히, 키가 180센티미터가 넘고 태권자 유단자인 B는 상습폭행 전력이 있는 보호관찰 대상자로 피해자의 머리를 발로 차거나 손으로 잡고 시멘트 바닥에 마구 부딪히게 하는 등, 그 폭행의 정도가 매우 잔혹하여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동작경찰서 청소년계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이 교내 학교폭력 예방 활동 중, 폭넓은 면담을 통해 첩보를 입수, 보복이 무서워 피해 진술을 거부하고 피해다니던 K양을 찾아 여성피해자 쉼터 등에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아 안심시키고 설득해 피해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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