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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러시아 국적 원정 3인조 지하철 소매치기단 구속

기사입력 2023.11.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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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1월 13일 러시아 국적 38세 여성 A씨, 45세 남성 B씨, C씨를 특수절도(소매치기) 혐의로 긴급체포하여, 구속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A씨는 하차하는 피해자 앞에서 피해자가 바로 내리지 못하게 막아서는 역할(일명 바람잡이), C씨는 피해자를 뒤따르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는 역할(일명 안테나), B씨는 직접 피해자 가방(핸드백)에서 지갑을 빼내는 역할(일명 기계)을 각각 분담하여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월 8일 ‘지하철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의 동선을 확인 중 이들이 지하철 전동차에서 하차하는 피해자의 지갑을 몰래 빼내고, 현금을 세는 장면 등 CCTV 영상자료로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이들의 동선을 파악 후 승하차 예상 역에서 잠복·미행하여 현장에서 검거,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 3대, 현금 558만 7천원, 백화점 상품권 154만 5천원 등을 긴급압수하였다.


    특히, 이들은 한국에 입국하기 전인 지난 10월 17일 SNS를 통해서 ‘3인조 소매치기 역할 분담’ 등 소매치기 범죄를 모의하고, 한국에서 단기간인 15일 이내 범행을 마치고, 본국으로 도주할 계획이었다.


    한편, 여죄수사 중 지난 11월 4일 16시 03분경 지하철 9호선 혼잡한 급행 전동차 내에서 피해자를 둘러싸고 A씨와 C씨는 주변 시선을 막고, B는 직접 피해자의 지갑을 빼내는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한 것을 밝혀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압수한 휴대폰 3대를 포렌식 의뢰하는 등 추가 여죄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 지하철 내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가 없는(오픈형)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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