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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뽕' 생수로 위장, 국내반입 영국인 DJ 검거

기사입력 2016.08.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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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알려진 GHB(물뽕)를 1.5리터 생수로 위장하여 여행용 가방에 숨겨 몰래 밀반입한 영국인 유명 DJ 및 이를 공급받아 상습 투약한 국내 약품회사 CEO 등 3명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016. 8. 5일 물뽕(GHB) 1.5 리터를 플라스틱 병에 담아 생수로 위장하여 여행용 가방에 숨기고 공항세관 검색대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영국인 A씨(52세, 남, 구속)와 이를 공급받아 상습 투약한 국내 약품회사 CEO 등 총 3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A씨를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하였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 밀반입·공급책 A씨는 미국 할리우드 클럽에서 활동하는 영국 국적의 유명 DJ로 국내 유명 호텔클럽에서도 활동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습투약범 약품회사 CEO등은 일란성 쌍둥이로 미국 유학시절 클럽에 드나들며 마약을 접해왔으나 경찰에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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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결과 A씨는 GHB(물뽕)를 국내에 밀반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생수로 위장, 여행용 가방에 숨겨 입국한 사실이 있고 특히 2016년에는 4회에 걸쳐 무려 1 갤런(gallon : 3.78리터) 가량을 생수로 위장 GHB를 밀반입한 정황도 확인되었으며, A씨로부터 GHB를 공급받은 피의자들은 위 마약을 상습 투약해 오다 결국 ‘중독 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A씨는 물뽕을 생수로 위장하여 여행용 가방에 숨겨 공항세관 검색대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국내로 밀반입한 GHB는 약 1갤런(3.78리터)가량으로 시가 3억 7천만원 상당이다.
     
    상습 투약한 피의자들 B, C는 일란성쌍둥이 형제(兄弟) 지간으로 지난 2012년경 미국 생활중에 현지 클럽을 드나들며 알게 된 유명 DJ A씨로부터 '좋은 카페인 음료수가 있는데 마셔 보라'는 권유를 받고 한번 마셔본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계속 상습 투약해왔으며, 이로 인해 이제는 자기치유가 어려운'마약 의존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욱이, 이들 형제는 국내 某 약품회사의 CEO와 임원으로 A의 국내체류비 및 클럽 DJ의 국내 일자리를 알선해주며 물뽕을 들여오게 해 상습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통해 국내에서 GHB를 공급받아 투약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A씨와 같이 외국에서 국내로 GHB를 밀반입한 공급책이 또 있다는 추가단서를 확보하고 이들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후 인터폴 공조수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사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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