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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이례적 ‘원자력 발전소 반대 집회’

기사입력 2013.07.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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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둥성’에서 핵연료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약 2000명이 광둥성 중심부에서 집회를 열었다. 중국에서 반핵 집회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중국은 환경이나 건강에 대한 주민 의식이 높아지고 이웃나라 일본의 원자력 사고로 인해 중국 현지에서도 불안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집회는 시청 부청사앞 도로에 모여 ‘핵오염 반대’, ‘GDP(국내 총생산)보다 생명이 소중하다’ 발전소 건립을 반대했다.
     
    이날 집회는 바리게이트를 쌓아 올린 경찰과 대치했지만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일 건설 계획을 돌연 발표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주민의 의견 청취 유예기간을 10일간 마련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측은 “정부가 갑자기 진행한 사업이었다”며 “그 기간이 너무 짧았다” 반발 하고 있다.
     
    광둥성 한 시민에 의하면 “건설 예정지는 계획 발표 전부터 중국 당국이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일부 시민 개인에게 보상 이외의 이사비용까지 보상해 준다”며 “주민들과 상의도 없이 개인적으로 동의서를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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