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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철한 직업정신 발휘한 환경미화원 ‘미담’

기사입력 2013.06.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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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오후 훈훈한 사연이 담긴 한통의 전화가 여수시청 콜센터에 접수됐다. 내용인 즉,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도운 환경미화원이 공개적으로 칭찬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간청이었다.
     
    제보자의 제보내용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광무동 여수교회 앞에서 가로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 김용주 씨는 지갑이 든 옷가지를 헌옷수거함에 실수로 버린 뒤 안절부절하던 할머니를 목격했다.
     
    할머니를 돕겠다 나선 김 씨는 헌옷수거함을 개봉하려 수차례 시도했으나 굳게 잠긴 수거함을 열기는 역부족이었다. 할머니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던 김 씨는 고육지책 끝에 무거운 수거함을 거꾸로 뒤집어 어렵사리 옷가지를 꺼내 할머니의 지갑을 되찾아 줬다.
     
    김 씨는 “여수시에 소속돼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어려운 시민을 돕는 일은 당연하다”며 할머니의 사례를 한사코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철한 직업정신을 발휘한 김 씨의 이 같은 선행은 상급부서인 여수시도시공사에 곧바로 보고됐으며, 공직사회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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