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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로컬(대표 조현영)이 운영하는 심부름 앱 ‘해주세요’가 출시 1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주세요’는 전체 사용자 중 68%가 MZ세대일 정도로 MZ세대의 ‘생활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1인 기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해주세요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늘어난 ‘긱이코노미(Gig Economy)’의 영향이 자리한다. 비대면 업무와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일을 동시에 맡거나 혹은 임시직 형태로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불안정한 고용시장 안에서 N잡의 대중화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에 힘입어 충성 이용자도 늘고 있다. 특히 해주세요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 고객은 12개월간 176건(한 달에 14.6건꼴)의 심부름을 요청했으며, 6개월간 200만원을 심부름 비용으로 지출한 고객도 있었다. 한 헬퍼는 6개월간 780건의 심부름을 수행해 15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심부름의 평균 시급은 1만8500원으로 조사됐다. 심부름 요청 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해주세요의 매출 역시 매월 평균 20%씩 상승했다.
해주세요에 2021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등록된 심부름 총 50만 건 가운데 배달·퀵은 44%로 청소·집안일(20%), 운반·수리(12%) 등 다른 항목을 크게 앞섰다. 이어 △펫시팅(9%) △동행·돌봄(6%) △역할대행(4%) △단기 알바(3%) △벌레·쥐 잡기(1%) 순으로 집계됐다.
배달·퀵 항목의 세부 내용을 보면 편의점 배달이 34%로 1위를 차지했다. 2, 3위는 음식 배달(23%)과 약 배달(19%)이 차지했다. 이어 △물품·퀵 배달(9%) △마트 장보기(5%) △꽃배달(3%) △우편물·택배 배달(2%) 등이 뒤따랐다.
하이퍼로컬 조현영 대표는 “출시 16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전국에 걸쳐 국민 생활 편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영 대표는 “해주세요와 같은 C2C 심부름 플랫폼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내년은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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