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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불만 민원 '삼성생명' 3,401건으로 최다

기사입력 2021.06.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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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 자체민원 연간 3,401건으로 업계의 24% 차지해

    중소형사 KDB생명 연간 5천건 넘는 특이한 현상...특단대책 필요


    금융소비자연맹(상임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2020년 생명보험 민원 발생 건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감독원에 접수되는 생명보험사 민원 21,170건을 훨씬 뛰어 넘는 연간 3만건(매월 2천500건, 금감원민원 일부포함)에 달하는 대량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생보산업이 소비자신뢰를 잃어버린 민원(民怨)산업이 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보사 전체민원 29,172건 중 삼성생명이 5,620건(19.3%)으로 이중 자체민원이 3,401건으로 전체의 23.9%를 차지해 최다 1위를 차지했고, 소형사임에도 KBD생명이 5,142건 발생해 전체업계의 17.6%로 2위를 차지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어, 특별감사 및 대책이 필요해 보였다. 3위는 한화생명이 3,477건으로 12%를 점유했다.


    이 공시자료는 생명보험협회 자체 공시자료이나 각 회사들이 자율적으로 공개한 자료로 통계적 검증이나 확인을 거친 자료가 아니라 신빙성이 떨어지지만 축소해서 공시했다손 치더라도 절대 건수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치이다. 이 공시자료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증거는 이들이 공시한 생보사전체 민원중 대외민원건은 14,911건으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생명보험민원 21,170건의 70% 밖에 안된다. 


    생보사의 대외민원은 금융감독원 뿐만 아니라 소비자원, 소비자단체, 감사원, 권익위 등에 접수되는 대외민원을 합치면 더욱 많은 건수의 민원이 발생한다는 것은 상식이므로 이들이 발표하는 대외민원의 숫자는 그저 참고용으로 볼 수밖에 없다.


    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생명보험 민원은 분기당 4,800여건으로 연간 2만건 정도로 추정되나, 이들 건수 모두가 빠져버린 축소된 숫자로 분석된다. 이에 금소연이 전년도에 개선을 촉구했으나, 1년이 지난 올해도 변함없이 축소된 통계 그대로 공시하고 있다.


    보험민원이 이렇게 대량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양 보험협회는 민원발생의 원인을 분석하여 대책을 세우는 것나 소비자신뢰 회복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금감원의 민원처리를 협회가 이관받아서 자체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엉뚱한 대책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배홍 보험국장은 “생명보험사에 접수되는 3만건의 민원에 외부발생민원 대략 3만건(추정)을 합치면 연간 6만건의 민원이 발생하는 ‘민원천국’인 바, 소비자신뢰회복 마련등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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