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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김봉현 회장 수백억 횡령 도운 향군상조 임원 구속

기사입력 2020.05.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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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 빼돌린 재무이사 신병도 확보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재향군인회상조회(이하 향군상조) 전 임원들이 구속됐다.


    13일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재향군인상조회 장모 전 부회장과 박모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라임 김봉현 회장을 도와 '무자본 인수합병' 방식으로 향군 상조회를 인수한 뒤 김 회장과 함께 상조회 자산 약 378억을 횡령(특경가법상 횡령 등)한 혐의다.


    이들은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 회장을 도와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향군 상조회를 인수하고, 그와 함께 상조회 자산 약 378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횡령 사실을 숨긴 뒤 향군 상조회를 A상조회사에 다시 팔아넘겨 계약금으로 250억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향군 상조회는 올해 초 김봉현 회장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향군 정상화 추진위원회 측은 김 회장과 김진호 향군 회장이 결탁해 이 매각을 졸속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진호 회장을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김봉현 회장은 5개월가량 도주했다 지난달 말 서울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인 스타모빌리티 회사 자금 517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회장과 수원여객 회삿돈 수백억을 빼돌린 후 해외로 도주한 재무담당이사 김 모씨의 신병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모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남부지방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그의 행방을 쫓던 중 김 씨가 전날 캄보디아 이민청에 자수 의사를 밝힌 사실을 확인 후 캄보디아 측과 김 씨에 대한 송환 시기와 방법, 절차 등을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봉현 회장을 수사하던 경찰은 최근 비자금 55억원을 발견하고 추궁한 끝에 이 돈이 향군 상조회 관련 금액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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