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묘지 동자석 전문절도단 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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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묘지 동자석 전문절도단 7명 검거

동부서와 서귀포서간 공조, 총 36회, 131점, 약 2억 상당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에서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제주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총 36회에 걸쳐 묘지 동자석 등 총 131점, 시가 1억 9,000만원상당을 절취한 혐의로 전문절도단 3명을 검거 후 구속하고, 장물운반 및 장물취득한 혐의로 골동품업자 등 4명을 불구했다고 밝혔다. 
 
동자석은 무덤 앞 좌. 우편에 마주보거나 나란히 세워져 있는 석상으로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 터를 지키는 지신을 뜻 한다.
 
즉, 죽은 자의 시중을 들기 위해 살았을 때 좋아했던 술·떡 같은 음식물이나 꽃·창과 같은 상징물 등 봉분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그 모양 또한 다양하다.

구속된 A(남, 41세), B(남, 47세), C(남, 43세)씨 등 3명은 지난 2016년 7월 25일 경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소재 의녀반수 김만덕의 父의 묘지에서 동자석 3쌍 6기 등 제주지역에서 총 23회, 동자석 등 총 69점을 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6년 8월 중순경 서귀포시 성산읍 K씨 문중묘지에서 동자석 4기 등 서귀포지역에서 총 11회, 동자석 등 62점을 절취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자석.jpg

 
운반책 D씨(61세)는 情을 알면서도 차량을 이용 동자석을 골동품 업자에게 운반한 혐의이며, 골동품업자 E(남, 62세), F(여, 56세), G(여, 58세)는 장물인 情을 알면서 수회 또는 수십회에 걸쳐 동자석을 취득한 혐의다.
 
조사과정에서 주범 3명은 제주도내 장의업체에서 함께 일을 했던 사이로 묘지 이장을 하며 묘지에 세워진 동자석은 관리가 어렵고, 이를 팔면 돈이 될 것 같아 차량을 이용 범행후 골동품점에 판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 동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로 접수된 사건은 수사중 10월 도내 某 장례식장에서 피해물품이 발견되면서 동일 범인일 가능성 높아 본격 공조하여, 수사에 착수 후 매입경로를 역추적하는 등 확보된 각종 증거를 토대로 피의자들을 검거하게 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일부 피해 동자석 등 육지부로 반출된 정황을 잡고 계속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동자석 도난방지를 위해 평소 사진촬영을 해두는 것이 좋고, 피해발생시 신속히 신고하는 등 관리자의 각별한 주의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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