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루로 도피한 11억 사기범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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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

나우루로 도피한 11억 사기범 국내 송환

한국·나우루 간 인터폴 국제공조수사 최초

경찰청 건물사진.jpg

 
경찰청에서는 개선된 인터폴 적색수배 기준을 근거로 나우루로 도피한 한국인 사기범에 대해 적색수배를 신청, 한국-나우루간 최초로 한국인 국외도피사범을 국내 송환하였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피해자에게 ‘가스충전소 인허가를 받은 후 되팔자’고 거짓말을 하여 총 11회에 걸쳐 6억 9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이 밖에도 3건의 사기범행을 포함하여 총 4건의 수배가 있었으며, 전체 사기 피해금액은 11억에 이르렀다.
 
경찰청에서는 최종 출국국가인 피지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하고 박 씨가 피지 인근 ‘나우루’에 체류 중임을 확인하였다.
 
이후 경찰청은 박씨에 대한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아 다시 ‘나우루’ 인터폴에 검거 및 국내송환을 지난 5월에 요청하였다.
 
또한, 주피지대한민국대사관(나우루까지 관할)에서도 나우루 대통령과 면담시 피의자의 국내송환에 대해 공식 협조 요청하였다.
 
나우루는 세계에서 3번째로 작은 섬나라로 우리나라 교민 역시 단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다.
 
경찰청은 190개국 인터폴 회원국과의 긴밀한 국제공조수사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도피한 각종 범죄자들을 추적·검거하고 있으며, 이번 국내송환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경찰청 외사수사과(과장 : 총경 임병호)는 송환은 경찰청의 국제공조수사 역량과 그간의 국제범죄 대응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앞으로도 경찰청은 인터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국외로 도피하는 범죄자를 반드시 검거하여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sisa05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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