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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산업의 사회적 필요성
 
(칼럼) 예모아한국통합상조(주) 강재경 회장
시사상조 편집국 | 2016.08.23 12:24 입력 | 2016.08.23 12:33 수정
 
강재경회장.jpg
<예모아 한국통합상조(주) 강재경 회장>
 
 
 
  며칠 전 우연히 온라인 뉴스 매체를 통하여 국내 상위권 규모의 상조업체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폐업했다는 내용을 접했다. 예수금 규모 950억 원 대의 업계 10위권 상조회사여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 여겨지며 그로 인해 다소의 상조업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인 여론이 생성될 우려가 있어 상조 사업자의 한 사람으로써 상조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현황을 제대로 알려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상조서비스'라는 사업적 형태가 일본에서 한국에 들어와 서비스산업의 한 분야로 정착한 지도 어느새 40여 년이 되어간다. 타국에서 들어오는 여러 가지 사업 분야들은 대부분 수도권으로부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게 일반적인데 비해 상조업은 80년대 초 일본에서 부산에 들어와서 약 25여 년 간 지방에 국한된 로칼 비즈니스 형태로서의 한정적 산업분야로 역할을 해오다 국가의 지속적 경제발전 과정에 따라서 그에 부합하는 상조상품의 필요성에 의한 상조시장의 확대와 성장이 커짐에 따라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오늘날 전국적으로 상조 시장이 형성되었다.
 
  상조의 사전적 의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喪(죽은 상) 弔(조상할 조)가 아닌 서로 돕는다는 뜻의 相(서로 상) 助(도울 조)가 어원이며 영어 문화권의 이벤트비즈니스의 한국적 표현이 명확한 명칭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한민족은 공동체 삶의 전통과 함께 반만년 역사를 이어왔으며 대동제, 두레라는 우리민족 고요의 미풍양속으로서 이웃과의 배려와 온정의 기본바탕인 상호부조라는 독특한 정 나눔의 문화로서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견디며 이겨온 한미족 특유의 DNA로서의 특별한 문화적 성격으로 토착화되었고 이를 승화시켜 나왔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100여 년 전 세계사의 격변기에 와을 비롯한 권력자들의 사대주의 고수와 당파싸움과 쇄국정책 등의 패악으로 인한 변혁의 시기를 놓침으로써 급기야 일제의 침략과 강점이라는 치욕적인 근대화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으며, 해방과 함께 6.25전쟁 후 폐허가 되었지만 불과 5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에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지금까지 세계 어떤 나라도 반세기 동안 산업화와 근대화,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는 없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사회는 급격한 탈 농촌화를 통한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핵가족화와 소득의 향상 등으로 문화의식 수준과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게 되는 커다란 사회적 변화를 거치면서 우리 한미족 고유의 미풍양속 중 하나인 이웃과 친지들이 함께 품앗이 형태로 해오던 관혼상제 등의 공동체 의례 의식들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로 변경됨으로 인하여 그 수요의 발생에 대응한 상조업 형태의 행사 서비스 시장이 만들어 졌음을 말할 수가 있겠다.
 
  40여 년 전 일본으로부터 건너와 부산에서 시작된 상조라는 작은 산업적 형태가 전국의 가입자 수가 420만여 명에 총선수금액 약 4조 원이나 되는 적지 않은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하였으며, 지금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시장 점유율은 70%나 되었고 그 밖의 지방 전체 시장 점유율은 30%로 줄어드는 시장 환경으로 전환되는 실정에 있으며, 앞으로도 전체 인구의 10%도 안 되는 상조 가입자 숫자임을 전제로 향후 90% 잠재가입자의 상품가입 가액을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약 40조 예수금 규모의 큰 시장 가치가 내재된 잠재적 성장동력이 매력적인 신성장 산업 중 하나임을 알 수가 있겠다.
 
  7년 전 상조와 관련되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420개의 상조회사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우후죽순 납립하다시피 행겨난 상조 관련업들을 하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상조업 관련법(선불식할부거래법)이 제정된 이후 현재의 상조사업체수는 220여 개사가 폐업 도산하거나 타 상조사에 합병되어 약 200여 개의 상조사가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또한 소비자 보호적 성격의 법과 제도가 계속 강화되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경쟁력이 약해지거나 규모를 키우지 못하고 작아진 상조사들은 합병 또는 폐업 도산의 과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과정들이 지난 후에야 상조시장의 판도는 약 20여 개의 상조사들이 생존하여 나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조산업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업계와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상조업의 법제화 후 시장이 재편되는 위의 과정들을 거친다면 소비자들의 여론은 다소의 비판과 부정적인 시각도 있겠지만 상조산업의 필연적 사회적 필요성에 의하여 상조시장의 규모는 계속 확대 발전될 것이고 산업의 한 분야로서의 역할도 증대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는 물가보상(지금 상품기준으로 가입하면 세월이 흘러 물가가 올라가도 그때에 계약한 상품내역과 금액으로 행사를 치러줌)이라 하겠으며, 둘째는 상조상품은 용역서비스 상품이기 때문에 담당 장례지도사와 도우미들의 진심을 다한 정성어린 행사의 진행으로 사용자 측면에서 관련 비용 등을 절약시켜줌으로써 사용자의 신뢰와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때문이라 할 수 있으며, 셋째는 상조 행사 후의 행사품질 평가 등을 가입유치 영업자와 관계자들의 다면적 품질 평가시스템의 체계화된 객관적 진행으로 행사 진행자들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메뉴얼이 구축되어 진행함으로 생사를 경험한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에 의한 상조상품의 재구매와 구전 홍보 등으로 인한 상조업의 신회와 필요성이 알려지면서 지장이 확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상조업은 산업의 고도 발전으로 사회적 가치분야가 커지고 다양화됨으로서 또 다른 수요가 만들어낸 복지문화 이벤트 산업으로서 앞으로도 상조 산업의 시장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 판단된다. 이는 우리 국민들의 삶에 필수 불가결한 예례와 의식인 관혼상제와 관련된 행사의 품질과 만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짐으로써 선진 국민에 걸맞는 위상과 품격을 높여주어야 하는 정부의 대국민 복지제공 의무의 사회적 순기능 역할을 대신하는 선진산업의 한 분야로써 상조산업이 될 것임은 시대적 요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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