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쇼핑, 홈쇼핑 경계 무너뜨릴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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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쇼핑, 홈쇼핑 경계 무너뜨릴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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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이 디지털홈쇼핑(T커머스)으로 진화한 데 이어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커머스로 한 단계 더 변신한다. K쇼핑이 오는 18일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인 'TV MCN'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분야별 전문가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주축이 되는 다중 채널 방송 서비스로 K쇼핑 화면 상단에 배치돼 시청자가 직접 골라 볼 수 있다.

'TV MCN'에서는 기존 홈쇼핑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관심사 기반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각 샵을 리모컨으로 선택 시 전시된 VOD(주문형비디오)를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24시간 편성 방식을 연내 도입해 하나의 홈쇼핑 채널에서 여러 개의 전문 쇼핑 채널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영역 24시간 편성은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혁신적인 시도로, 시청자가 일일이 VOD를 선택하지 않아도 일반 TV 채널처럼 24시간 실시간 스트리밍 형태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는 디지털홈쇼핑이 현재 방송 이외에도 VOD 위주의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의 TV홈쇼핑과 차별화한 것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이다. K쇼핑은 이러한 24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을 특허 출원해 고유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상의 형태 또한 홈쇼핑 재방송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다양한 미디어커머스로 구성된다. 모바일이나 OTT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층뿐만 아니라 기존 TV홈쇼핑의 주 고객층들도 TV를 통해 최신 커머스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영상 콘텐츠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쇼핑은 다양한 분야의 셀럽과 인플루언서, 전문가들과 협업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호주 출신 방송인 블레어와 송윤아, 정해인 등 스타의 스타일리스트 윤슬기, '냉장고를 부탁해'의 오세득 셰프, 'TV동물동장'의 이웅종 소장 등 각 분야 유명 셀럽들이 샵의 호스트로 나서 전문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다. 또한 화면구성 환경(UI/UX)을 대폭 개편해 고객 편의를 제고할 전망이다.

화면 상단에 식품, 패션, 해외직구, 반려동물 등 관심사별 특화된 다양한 샵을 배치해 쉽게 골라볼 수 있고, 화면 하단에 방송상품의 부가정보뿐 아니라 방송 연계 프로모션, 혜택을 노출해 편의성을 높였다. 마음에 드는 샵은 좋아요, 즐겨찾기 등록도 가능하며 선호도 순서에 따라 배치할 수 있다.

K쇼핑은 가장 많은 시청 가구를 확보한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내년 3월까지 SK Btv, LG U+, LG헬로비전, 딜라이브 등 주요 TV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쇼핑은 식품, 패션, 해외직구, 반려동물, 프로야구 등 5개의 멀티샵과 총 120여개의 콘텐츠를 우선 선보이며, 향후 클라우드 기반 무제한 멀티채널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전문 샵을 속속 오픈할 계획이다. K쇼핑은 중소기업, 벤처, 1인 미디어, 인플루언서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해 TV홈쇼핑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판매자들에게도 방송 기회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호주 주정부 및 관광청 제휴를 통해 현지 유명 특산품 판매부터 호주 주(state)별 관광, 먹거리 등 다양한 정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호주직구' 샵, 명품 해외직구 서비스 및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에 특화된 ▲'럭스애비뉴' 샵, 1천500만 '펫팸(Pet_Family)족'을 위해 이·미용/건강/훈련/트렌드 용품 등 4가지 카테고리의 반려동물 전문가가 출연하는 ▲'슈퍼펫' 샵을 소개한다.

아울러 3대 요리연구가 이종임, 오세득 셰프, 김영준 셰프 등이 전문적인 요리 정보를 제공하는 ▲'플레이팅 클래스' 샵,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인터뷰, 응원단장 및 치어리더의 랜선 응원 등 무관중 경기의 야구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KT위즈' 샵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K쇼핑은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셋톱박스의 기종, 운영체제(OS), 성능 및 플랫폼의 송출환경에 상관없이 고품질의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고객의 셋톱박스에서 처리하던 TV앱 화면구성요소를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 후 셋톱박스로 전송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모바일 연동 등 효율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시청이력 기반의 개인화 맞춤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졌다.

업계 최초로 자주 시청하는 샵 즐겨찾기, 선호도 표시 '좋아요' 기능을 생성해 고객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고객별 원하는 콘텐츠를 우선 노출할 수 있다. 트래픽에 따른 채널별 우선순위 노출이 자동화되고, 메뉴 이동을 분석해 고객의 성향 및 관심 분야, 유입 이탈 경로를 알 수 있어 이를 통한 서비스 개선도 가능하다.

리모컨 주문도 보다 간편해져 앱카드 결제 및 무통장입금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일반 카드 사용시 처음 결제할 때 카드 정보를 입력해두면 다음 구매부터는 비밀번호만 누르면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향후 K쇼핑 'TV MCN'에서는 일률적인 상품판매에서 벗어나 뉴미디어와 TV의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방식의 신규 미디어커머스 BM(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선보일 방침이다.

K쇼핑 김명섭 커머스부문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신규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오래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며, "언택트 시대의 미디어커머스 수요에 걸맞은 혁신적인 서비스인 만큼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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