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라이프, 만기환급금 '3년1개월 후 지급' 일방적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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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라이프, 만기환급금 '3년1개월 후 지급' 일방적 연장

8개월 후 지급한다더니 환급날짜 다가오니 '말바꿔' 2차 연장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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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라이프'가 최근 만기를 체운 소비자에게 지급해야 할 만기환급금을 3년 1개월 후 지급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소비자와 갈등을 빚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씨는 수년전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 '한강라이프' 상조에 가입 후 돈을 전부 납부하여, 만기를 체웠다. 하지만 상조회사 측에서는 8개월 후에나 만기환급금이 지급된다고 하여 그 말만 믿고 기다렸다.


하지만 A씨는 얼마 전 한강라이프 측의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연락 내용인 즉 “만기환급금을 3년 1개월 후에나 지급한다”는 내용이 었다.

 

이에 A씨는 "상조에 가입 후 만기가 되어, 만기환급금을 요청했지만 한강라이프 측은 8개월 후 만기환급금을 지급한다고 해서 그런지 알고 기다렸지만 8개월이 지나니 다시 말을 바꿔, 3년 1개월이 지난 후에야 지급이 가능하다고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두번이나 만기 환급금 지급을 연장하는 것은 코로나시대에 너 나 할것 없이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강라이프의 이 같은 막가파식 연장은 한 사람의 개인을 너무 힘들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낸 돈의 만기환급금을 돌려 달라고 하는 것인데 무슨 법적인 근거로 3년 1개월 이라는 긴 기간을 또다시 기다리라고 하는 것 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한강라이프는 처음 약속대로 8개월 후에 환급금을 지급한다는 약속을 하여, 8개월을 기다린 만큼 만기환급금의 지금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강라이프'는 지난 2004년 12월 14일 영업개시를 시작으로 2012년 6월 4일 선불식할부거래업에 등록한 상조업체다.


한강라이프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자산총계가 85,827,796,905원 이었다. 여기에 부채총계를 살펴보면 157,719,761,625원으로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1,891,964,720원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급여력비율을 살펴보면 상조업체 전체평균 92%에 비해 한강라이프는 54%로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은 선수금 100으로 봤을 때 이보다 높을 수록 부도·폐업 등 위협에 대응할 능력이 높은 것을 뜻한다.


부채비율(부채총계/자산총계) 또한 상조업계 전체평균 109%에 비해 한강라이프는 184%로 상조업계 전체평균에 비해 상당히 불안하다. 자산대비 부채비율이란 부채총계 및 자산총계를 100으로 봤을 이 비율이 낮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한강라이프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법정선수금 보전 현황을 살펴보면 총 선수금 135,201,219,000원을 한국상조공제조합(선수금·보전금액 조회 전화번호 : 1688-0972)에 50%를 예치하고 있다.


최근 상조업계는 예전보다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상조회사는 모집인(영업사원)에 의존하는 영업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친한 모집인 및 설계사(영업사원)라도 계약자로서 챙겨야 할 것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따라서, 가입 전 모집인(설계사 및 영업사원)의 말과 인터넷의 홍보내용을 믿지 말고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본 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는 꼭 보관하고 있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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